2010년 3월 30일 화요일

곰돌이 푸의 모험 (Winnie The Pooh,1977)




애니메이션, 가족 | 미국 | 71 분 존 룬스버리, 울프강 라이트만 스테링 할러웨이, 폴 윈첼, 세바스티안 캐보, 주니어스 매튜스, 하워드 모리스...  해외 G 곰돌이 푸는 배가 좀 나오고 어리석긴 해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친구다. 푸와 그의 친구들은 헌드레드 에이커 우즈에 사이좋게 살면서 문제가 생기면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달려가 도움을 받곤 한다. 꿀을 몹시도 좋아하는 푸는 어느 날, 집안에 꿀이 떨어지자, 벌집으로 꿀을 먹으러 간다. 벌들에게 들키지 않고 나무 높이 숨어있는 벌집에 접근하기 위해서, 크리스토퍼 로빈의 풍선을 빌리고, 온 몸을 진흙탕에 굴려서 먹구름으로 위장까지 했지만, 벌들 몰래 꿀을 먹기란 쉽지 않았다.  역시 이럴 땐 래빗을 찾아가는 게 최고다. 생각대로 래빗의 집에는 꿀이 많이 있었고, 푸는 꿀을 푸짐히 먹을 수 있었다. 레빗네 꿀단지를 모두 비우고, 배도 든든해진 푸. 그런데, 배가 너무나 불룩해진 나머지, 래빗의 집을 나서는 순간 정문 구멍에 꽈-악 끼고 말았다. 헌드레드 에이커 우즈의 친구들이 모두 함께 잡아 당겨봐도 소용이 없었다. 방법은 하나. 푸의 배가 다시 꺼지길 기다릴 수 밖에. 구멍에 끼인 푸도 고생이겠지만, 푸의 커다란 엉덩이를 보고있어야 하는 래빗에게도 고역이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다시 해가 떴을 때, 드디어 푸가 약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안에서는 래빗이 젖 먹던 힘까지 내서 푸를 밖으로 밀어내고, 집밖에선 크리스토퍼 로빈, 캉가 아줌마, 당나귀 이요르, 꼬마 루 등, 친구들이 모두 함께 다시 모여 푸를 끌어당겼다. 그런데 이게 웬 일? 구멍에서 빠져 나온 푸가 그대로 날아가서 이번엔 나무에 박혀버렸다. 하지만, 이젠 문제 될 게 없다. 벌들이 꿀을 모아놓은 나무 구멍에 박혔기 때문에, 푸는 행복하게도 한없이 꿀을 핥아먹을 수 있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